그대 없는 죽음이라 해도

그대 숨쉬는 하루를 나 또한 숨쉬며 살겠으니

단정한 나의 그대 들여놓고

꽃이슬의 투명함으로 방울 떨어진

나 하늘아래 그대를 아프게 하지 못하게

꽃들이 수런되며 아침 밤사이

나 숨쉬고 기꺼이 단정한 들여 놓고 은어때의 눈부신 태양이 가르칠때

* 순간 세상은 내게 말하지.

지금 세상 너의 할일은 없다고

지금이 시간과 공간과 세상을 견딜수 없어.

이 놈의 있어야 할 속해야 이유를 줘.

인간 장기풍이 당신인생의 배추벌레가 되겠어

내 빚을 다 전까진 송채린 너 죽을 권리도

없어 아니야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어

구냥 들으세염 제 이름은 김혜인이라고 해염

1장 : 지동 치듯 불고

3장 눈정에 거룬님을 서로 만나자 허고 판첩처서 맹세 받았더니 풍우중에 어이오리

그날은 자유의 넋으로 살아

반역의 어두움 새날새날을 여는 구나

그날은 오리라. 이제 생명을 걸고

벗이여 새날이 벗이여 해방이 온다.

예속과 억압에서 젊음 무엇을 배웠는가

거리에 흩뿌려진 선혈 무얼 생각하는가

잃어버린 동지를 위해 피끓는 청춘으로 다짐하노라

적들의 심장에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

앞만 보고 우린 불나비

오 자유여 기쁨이여 평등이여 평화여

뛰는 맥박도 피도 모두 터져버릴것같애.

무조건 외워 머리가 깨져라 외워도

성적도 불량 그나마 얼굴마저 어쩔수 불량품

학교에 가도 거리를 해메고 다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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