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출제문제 사자성어 개과천선(改過遷善) 유래와 뜻!


고칠 개  過지날 과  遷옮길 천  善착할




진(晉)나라 혜제 때 양흠 지방에 주처(周處)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한 고을의 태수를 지냈으나 주처가 열 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주처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방탕한 생활을 하고 사람들을 괴롭혀 주위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철이 들자 주처는 이제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새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결심일 뿐, 주위 사람들은 여전히 그가 방탕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느 날 주처는 마을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



"지금 세상은 태평하고, 나도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왜 나만 보면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오?"

마을 사람 하나가 대답했다.



"지금 마을 사람들은 세 가지의 해로운 것을 제거하지 못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어찌 태평함을 기대하겠는가?"

주처가 다시 물었다.



"그 세 가지 해로움이라는 게 뭡니까?"

"남산에 있는 사나운 호랑이와 장교 아래에 있는 교룡, 그리고 바로 주처 자네일세."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주처는 다시 결심을 새롭게 다져 마을 사람이 말한 세 가지 해로움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곧바로 남산에 올라가 호랑이를 때려잡아 죽이고, 장교 아래 물로 뛰어들어 교룡과 일전을 벌인 뒤 마을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제 내가 새 사람이 되었음을 인정하시겠습니까?"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믿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그 길로 마을을 떠나 동오로 가서 대학자인 육기와 육운을 만나 지금까지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때 육기가 말했다.



"지금부터 굳은 결심을 하고 지난날의 과오를 진심으로 고쳐 새 사람이 된다면, 자네의 앞날에 서광이 비칠 걸세."

주처는 이 말을 듣고 깨달은 바 있어 그 후 10여 년 동안 학문에 정진하고 덕을 쌓아 마침내 대학자가 되었다.




겉뜻 : 지난날의 잘못을 고치고 착한 행동을 하며 살아감.

속뜻 :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이르는 말.



개과천선을 하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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