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서비스 기업인 씨티 프라이빗뱅크는 7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나이트프랭크와 공동으로 발행한 `2011년 부 보고서`를 통해 경제 활동과 정치적 능력, 지식과 영향력, 삶의 질 등 항목에 따라 세계 상위 85개 도시를 선정한 결과 서울이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2009년 11위였지만, 작년 2단계 하락한 이후 2년째 13위를 유지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뉴욕이 전체 1위를 유지했고 런던, 파리, 도쿄가 2~4위 자리를 지켰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8위와 18위로 한 단계 상승했지만, 홍콩은 17위로 3단계 추락했다.

제드 킴 나이트프랭크 한국 지사장은 "한국이 중국의 주변국으로서 수출 분야에서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서울의 미래는 밝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요인은 인플레이션과 북한의 도발,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포함된 40개국 85개 도시의 고급 부동산 시장 중 약 40%는 올해 상승세를 보였고 이 중 17개 도시는 10% 이상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도시 중 상하이, 뭄바이, 싱가포르, 방갈로르, 홍콩, 마닐라 등 6개가 아시아 국가의 도시였다. 상하이는 2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런던과 뉴욕도 각각 10%와 13% 상승했지만, 더블린과 두바이는 각각 25%와 10%급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국 부유층의 포트폴리오 중 평균 35%가량이 주거용 부동산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시아의 복수 주택 구매자 중 29%는 부동산 구매 결정시 학군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삼는다고 답변했다.

정복기 씨티 프라이빗뱅크 한국 대표는 "전 세계 부유층의 자산 가치는 작년 한해 동안 22% 상승했다"며 "아시아 지역 부유층의 자산은 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부동산 가격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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